한국IBM, “데이터파워로 SOA 프로젝트 가속도 내겠다”
2008. 09. 14 사람들, 테크놀로지 |
한국IBM의 미들웨어를 총괄하는 웹스피어 사업본부에는 미들웨어 경쟁 업체들이 제공하지 않는 제품군이 하나 있다. 바로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인 데이터파워(DataPower)가 그것이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왜 하드웨어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려는 걸까?
손성익 IBM 소프트웨어 그룹 웹스피어 데이터파워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사진)는 “고객들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의 확장성과 성능, 보안, 웹서비스 관련 새로운 표준들의 등장, 운영 면에서 많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하고 “데이터파워는 이런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웹서비스 관련한 표준을 예를 들어보자. 미들웨어 업체들은 웹 서비스 관련 표준인 SOAP와 XML, WSDL, UDDI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버전들이 존재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특정 시점에 정의된 표준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하게 된다. 그런데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또 다른 표준 버전이 등장하게 된다. 또 다른 표준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기가 쉽지가 않다.
또 아무리 새로운 표준과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기업들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레거시 시스템을 한꺼번에 걷어낼 수 없다. C나 메인프레임의 코볼, 자바(Java) 등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표준을 통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들과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한 것.
이 과정에서 속도 저하나 안정성, 접근과 관련한 보안 문제가 대두되는데 그동안 많은 미들웨어 업체들은 이 문제를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처리토록 했다. 당연히 시스템 부하가 많이 걸리고 서버가 많아지면서 관리의 문제를 비롯해 전력과 이 장비들에서 품어 내는 열을 식히기 위해 항온항습장비도 추가해 왔다.
데이터파워는 이런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을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새로운 표준들이 등장해도 IBM의 전담팀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다양한 표준 지원 버전간의 연동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해준다. 또 기업 내 보안 문제에 대한 기술들과도 서로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용 어플라이언스인만큼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국내에 소개됐는데 한국IBM은 ‘스마트 SOA’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광식 한국IBM 웹스피어사업본부 본부장은 “한글화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데이터파워이 타깃팅하고 있는 고객은 XML 처리 속도와 처리로직(변환과 라우팅)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규모 포털 사이트 또는 인터넷 쇼핑몰, 웹서비스 처리 속도 향상과 웹서비스 기반의 각종 보안 적용이 가능한 웹서비스 사용 고객, 복잡한 하드웨어 추가 없이 주변 장치만을 이용해 간단한 XML 변환을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 대규모 인트라넷 사이트 운영 고객, XML 표준 기반의 B2B 업무가 중심인 고객 등 다양하다.
그만큼 XML의 IT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XML에 대한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역으로 반증하기도 한다.
고객군이 다양한 만큼 데이터파워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IBM은 색깔로 제품을 구분하고 있다. XML 가속 전문인 XA35는 녹색이다. 이 제품은 XSLT(Extensible Stylesheet Language Transformation)라고 불리는 표준 기반의 XML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손성익 시니어 엔지니어는 XSLT가 나오자 할 말이 많다는 듯 힘을 주어 말했다. 그는 “XML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XSLT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이해가 없이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고객들은 웹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조심을 당부했다. XML에 대한 기본중에 기본 사항이니 만큼 이 기술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다른 모델인 XS40은 보안 전용 게이트웨이로 노란색이다. 이 제품은 녹색인 XA35가 제공하는 가속기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XML 사용 고객의 성능 저하의 주된 요인이 XML 변환과 암복호화인데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 웹서비스 보안에 대한 많은 표준을 지원하면서 WAS에서 처리하기 힘든 보안 기능을 쉽게 구현했다.
마지막 제품은 두 모델이 제공하는 기능에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의 인티그레이션이나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변환과 라우팅을 지원한다. 모델명은 XI50으로 푸른색이다.
데이터파워를 도입한 글로벌 고객은 e베이,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이터통신, 와코비아 은행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모 은행이 인터넷뱅킹 분야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베이의 경우 데이터파워를 통해 4000대의 WAS를 2400로 줄였다.
SOA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이제 개화기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다. 국내의 다양한 고객들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동일하다. 그렇다면 해법도 같을까?
김광식 본부장은 “지난해 선보였지만 한글화가 완료된 만큼 재런칭한 것과 같다”면서 “SOA 프로젝트의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