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오픈월드’ 기조연설에 웬 정치전략가
2008. 09. 22 뉴스와 분석 |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정동영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결전을 앞둔 어느 날,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 마련한 기술 컨퍼런스에 양 진영에서 일했던 선거 전략가가 나와 선거판세가 어쩌고 저쩌고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 입장에서는 좀 처럼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사실 미국에서도 흔한 모습은 아니다. 그만큼 다가올 미국 대선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IT 분야의 개발자와 컨설턴트 등이 모여 기술과 비즈니스를 논하는 자리에, 그것도 기조연설 자리에 정치분석가들이 올라와 미국 대선 판세를 분석하고 내려갔다. 세계적인 IT 기업 오라클이 4만 3천여명의 고객과 파트너들을 초청해 막을 연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08′이 무대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들은 ‘스핀닥터(Spin Doctor)’ 커플인 메리 마탈린(Mary Matalin)과 제임스 카빌(James Carville).
스핀닥터는 미디어 홍보를 총괄하며 선거와 정치를 돕는 선거 전략가이자 정치 전략가를 뜻하는 용어로 제임스 카빌의 경우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란 말이야”라는 선거 구호를 만들어 빌 클린턴을 미 대통령에 오르도록 도왔던 인물이다. 메리 마탈린은 정반대로 2000년 부시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일등 공신이다.
두 사람은 서로 상이한 정치색을 띄고 있지만 결혼해, ‘적과의 동침’이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언론을 장식한 바 있는 유명인사들이다.
뜻하지 않게 듣게 된 미국 정치판세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번 미국 대통령 후보 선거 과정과 현재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은 기존에 예측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이는 구조적인 변화, 즉 패러다임의 변화 때문이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당연히 힐러리를 후보로 뽑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떼어놓은 당상’으로 점쳐졌는데 아니다.
이런 변화들은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정보시대(Information age)를 대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고,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다.
이런 시대에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통제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잘 안되어 있기 때문에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이런 구조적인 변화의 제 5원소는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에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다.
과거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 시절이 아주 재밌을 것 같고 그래서 그 때로 돌아가 살아봤으면 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멋진 선거다.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흥미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
맥케인 후보는 나이든 백인 남자들에게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30대의 젊은 백인 남자들은 오바마를 지지한다.
이번 선거는 세대 격차도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 성별이나 지역보다는 세대간의 차이가 결과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들의 발언은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무척 흥미를 끌었지만, 오라클은 스타 정치분석가인 스핀닥터 부부를 통해 자신들이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메리 마탈린과 제임스 카빌의 발언은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무척 흥미를 끌었지만, 오라클은 스타 정치분석가인 스핀닥터 부부를 통해 자신들이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들은 주별, 연령대별, 성별로 선거인단들에 대해 분석한다. 그동안의 미국 대선을 비롯해 해외 선거와 관련한 통계도 확보하고 있다.
수많은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들도 지금의 미국 대선 판도에 대해 선뜻 어떤 결과가 나오리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구조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고, 이런 변화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 업체인 오라클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바로 데이터와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극적인 효과말이다.
오라클은 2004년에 열렸던 오픈월드 행사장에서 ‘정보시대’라는 말을 처음 선보였다. 수많은 데이터들이 정보가 되는 시대에 생뚱맞게 무슨 정보시대냐는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어떤 데이터를 취합해 어떤 정보를 만들어 낼지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오라클은 항상 정보시대를 강조해 왔고, 모든 제품군이나 서비스가 고객들이 정보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오라클은 미국 최고의 정치와 선거 전략가를 초대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4만3천여 청중들에게 미국 최대의 빅 이벤트이자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선을 빌어, ‘정보시대’라는 키워드를 극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샤프라 카츠 오라클 사장 겸 최고재무담당자(CFO)가 이번 행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린 이니셔티브와 파트너 지원 활성화, 오라클 보험사업부의 신설 등 산업별 사업부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라클은 이번 행사를 기해 트위터(twitter.com/Oracle_JAPAC), 오라클 JAPAC 유튜브 (http://www.youtube.com/user/OracleJAPAC), 오라클 오픈월드 2008 커뮤니티(https://mix.oracle.com/groups/11884), 오라클 오픈월드 블로그(http://blogs.oracle.com/oracleopenworld) 등 웹 2.0 시대의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현장 참가자 뿐 아니라 오라클에 관심을 가진 모든 대중들이 간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기조연설들은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08′의 공식 웹사이트(www.oracle.com/openworld/index.html)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2008-09-23 at 3:38 오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2008-09-23 at 3:38 오후
오라클 오픈월드 2008 나의 관심은?…
이곳 저곳에서 오라클의 오픈월드 2008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뭐 그전까지은 오라클의 오픈월드에 그렇게 관심이 없었지만. 업무상 필요에 의하여 이리저리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이번 오픈월드는 좀더 SNS에 신경을 써서 오라클이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Oracle OpenWorld Site http://www.oracle.com/openworld/2008/index.html 오프닝을 특별한(?) 사람들이 한점도 그렇고, (기사 참조 : …